2011년 1월 12일 수요일

지금은 '아이유 시대', 대세는 계속된다



[TV리포트 조우영 기자] 바야흐로 아이유 시대다. 동방신기, 빅뱅의 스페셜 유닛 GD&탑도 아이유의 돌풍을 잠재우지 못하고 있다. 가요계 '대세' 아이유가 이제는 예능, 드라마를 넘어 광고계의 '대세'로 그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아이유와 '애니콜' 전속모델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삼성전자 '애니콜'은 전지현 이효리 에릭 보아 이준기 등 톱스타들이 거쳐간 국민 브랜드이다.

삼성전자는 가창력과 연기력을 고루 겸비한 만능 엔터테이너 아이유가 탁월한 성능과 다채로운 기능의 제품들로 소비자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애니콜과 닮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아이유가 아직 신인이라는 표현이 더 어울리는 신예지만 실력면에서는 연예계에 빅뱅을 일으킬 만한 충분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며 “세대와 성별을 아우르는 인기를 얻고 있는 아이유와 함께 애니콜이 온 국민의 꾸준한 사랑을 받는 브랜드로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의 모델 발탁 이유가 입에 발린 말로만 들리지는 않는다. 실제 제일기획 제작기획팀 송준호 국장은 최근 TV리포트와의 인터뷰에서 광고모델 섭외 1순위로 이민정, 한효주와 함께 아이유를 꼽기도 했다.

송 국장은 "3단 고음을 비롯해 심지어 화장법까지 이슈가 되고 있는 아이유는 각종 음악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KBS '드림하이'에 출연, 연기자로서의 성공 가능성 등 지금보다 잠재된 파급력이 더 큰 연예인"이라고 평가했다.

각종 음악방송과 예능 프로그램들의 섭외 요청이 밀려드는 한편 광고모델 제의 또한 크게 늘며 광고 모델비 또한 두 배 이상 뛰었다는 전언이다.

그러나 광고주 입장에선 여전히 다른 톱스타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아이유의 몸값이 매력적이다. 이미 광고계약을 체결한 기업들은 소위 '땡 잡았다'는 표현까지 나올 지경이다.

SBS ‘일요일이 좋다-영웅호걸’ 등 다양한 예능프로그램에서 맹활약 중인 아이유는 구정 연휴를 앞두고 기획된 특집 프로그램 섭외요청에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아이유의 소속사 관계자는 "스케줄 조정이 힘들 만큼 최근 밀려드는 섭외 요청에 정신이 없다"며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시고 관심을 가져주시는데 대해 일일이 보답하지 못하는 것 같아 죄송스러울 정도"라고 말했다.

본업인 가수로서 아이유의 행보는 더욱 알차다. 아이유는 음악전문사이트 몽키3와 소리바다 등 주요 음원사이트 1월 첫 째주(1월 3일~9일) 주간차트에서 ‘좋은 날’로 4주 연속 1위 기록을 세웠다.

작년 1월부터 현재까지 통틀어 주요 음원차트에서 아이돌 그룹이 아닌 솔로가수가 4주 연속 1위에 오른 것은 아이유가 처음이다. 4주 연속 1위를 차지한 그룹도 소녀시대의 ‘오(oh)’와 미쓰에이의 ‘배드걸 굿걸(Bad Girl Good Girl)’이 전부다.

탁월한 가창력을 앞세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아이유는 ‘좋은 날’에 이어 KBS 드라마 ‘드림하이’ OST에서 부른 '썸데이(Someday)'도 2위에 올라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다만, 몽키3 컨텐츠팀 이정규 팀장은 “1월 첫 째주 주간 차트는 아이유의 놀라운 인기 행진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컴백한 동방신기, 시크릿, 엠블랙 등이 다음주 주간차트 변수가 될 전망이다”고 말했다.

소리바다 관계자는 “아이유의 ‘좋은 날’은 마치 한 편의 뮤지컬을 연상시키는 스케일의 곡으로 경쾌한 멜로디와 아이유의 뛰어난 가창력, ‘오빠’를 수줍게 부르는 아이유의 사랑스런 목소리가 삼촌팬들을 열광시키며 큰 인기몰이에 성공했다”며 “실력과 비쥬얼을 겸비해 남성팬은 물론 여성팬들까지 사로잡을 수 있는 여자가수의 신곡이 2011년에도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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