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월 10일 월요일

[단독]황수정, 극비리에 봉사활동 준비

지난해 11월 영화 '여의도' 시사회에서 모습을 드러낸 황수정. 스포츠조선 DB

영화 '여의도'로 스크린에 복귀한 배우 황수정이 2011년을 맞아 본격적인 컴백 수순을 밟고 있다. 이번에는 선행 나들이에 나선다.

황수정은 11일 서울 종로구 이화동 노인복지회관에서 가수 이무송 박혜경, 축구선수 조재진, 개그우먼 김다래 등과 함께 '사랑의 떡국 나누기' 행사에 참석한다. 이날 행사는 이무송 노사연 부부의 결혼정보업체 '바로연'이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마련한 것이다. 이날 오전 11시부터 시작되는 행사에서 참석자들은 노인들에게 '사랑의 떡국'을 전달하고 노래자랑 등의 행사를 진행한 뒤, 장갑 선물을 증정할 예정이다. 좋은 뜻에서 마련된 자리인 만큼 편안한 분위기에서 공식석상에 선 황수정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황수정은 2년 만에 영화 '여의도'로 본격적인 스크린 컴백을 하면서 많은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언론과 대중으로부터 거리를 뒀다. '여의도'는 제작발표회조차 하지 않았고, 시사회에서도 기자간담회가 없어 황수정과의 대화가 불가능했다. 또 개인 매니저도 두지 않고 활동하는 등, 실질적으로 칩거 생활을 해왔다. 그러던 황수정이 이처럼 공개적인 봉사활동에 나서기로 한 것은 대중과의 소통을 통해 전성기 때와 같은 활발한 활동의 발판을 마련하려는 의도인 것으로 보인다.

황수정은 '여의도'에서 보여준 10여년 전과 다름없이 단아한 모습에 힘입어 유명 화장품 브랜드 모델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또 가수 서윤의 신곡 뮤직비디오에도 출연할 계획이다. 이러한 활동에서 보다 힘을 얻으려면 대중에게 좋은 이미지를 심어줘야만 한다. 배우로서의 본업에 충실하려면 2001년의 불미스러운 사건이 떠오르지 않아야 하기 때문이다.

물의를 일으킨 연예인을 포함해 대중의 깊은 관심을 받는 연예인들은 최근 봉사활동을 대중과 만나는 이상적인 지점으로 삼고 있다. 지난해 10월 뜨거운 관심 속에 첫 출산을 한 뒤 외부 노출을 삼가던 톱스타 고소영은 11월 한 복지시설에서 신생아를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펼쳤다. 화려한 나들이보다는 내실있는 봉사활동이 대중의 큰 관심에 더 보답하는 길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생각된다.

불미스러운 사건으로부터 거의 10년이 흘렀는데도 '여의도' 개봉을 앞두고 예민한 모습을 보였던 황수정이지만, 나름대로는 공중파 영화 소개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공식석상에서 포토타임을 소화하는 등 조금은 자신을 노출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번 봉사활동은 황수정이 과거의 사건을 딛고 재도약을 하는 본격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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