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월 21일 금요일

신정환 방송복귀 가능할까? 도박물의 연예인들 근황은

[뉴스엔 이민지 기자]

해외 원정도박 혐의를 받고 있는 방송인 신정환이 5개월 만에 귀국했다.

고개 숙여 사과한 신정환은 "대중이 용서할 때 복귀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신정환의 복귀는 가능할까.

겉으로는 성공한 삶을 사는듯 보이는 연예인들의 도박파문은 잊을만하면 수면 위로 떠올라 대중의 공분을 산다. 이중에는 자숙의 시간을 거쳐 다시 대중의 사랑과 박수를 받는 스타들도 있고 여전히 실망감을 안겨주고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 연예인도 있다.

개그맨 황기순은 대표적인 도박물의 연예인으로 꼽힌다. 1997년 필리핀에서 도박으로 거액을 날린 황기순은 검찰의 수배를 피해 현지에서 2년 동안 불법 체류자로 생활했다. 신정환의 해외 체류가 길어지자 일각에서는 신정환이 제2의 황기순이 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대두되기도 했다. 필리핀 체류 2년 뒤 자진 귀국한 황기순은 징역 8월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황기순은 현재 2000년부터 이어온 '사랑더하기 사이클 대행진'을 통해 장애인들에게 휠체어를 기부하는 등 활발한 자선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2005년에는 복지부장관표창 이웃돕기 공로상을 받았다.

야구선수 출신 방송인 강병규는 2007년 10월부터 2008년 5월까지 필리핀에서 개설된 바카라 접속 사이트에서 억대도박을 해 물의를 일으켰다. 강병규는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160시간을 선고받았다.

개그맨 김준호는 2009년 8월 원정도박으로 물의를 일으키고 KBS 2TV '개그콘서트'에서 하차, 8개월간 자숙의 시간을 가졌다. 이후 '개그콘서트'에 복귀한 김준호는 다시 활발한 방송활동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김준호는 또 최근 한국예술종합전문학교 방송연예학부 교수로 임용돼 올해 3월부터 강단에 서게 됐다.

그룹 신화의 멤버 신혜성도 2009년 10월 상습도박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은 뒤 국내외 활동을 전면 중단, 자숙의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같은해 11월 26일 포토에세이를 발간하고 2010년 2월 일본에서 활동을 재개해 네티즌들의 질타를 받았다. 신혜성은 지난해 12월 국내 단독콘서트를 열었다.

NRG 출신 이성진은 2009년 필리핀 마닐라 한 카지노에서 피해자 오모씨에게 2차례 빌린 돈 2억3,300만원을 모두 도박으로 잃은 뒤 갚지 않아 도박 및 사기혐의를 받고 있다. 이성진은 "도박은 사실이지만 사기 의도는 없었다"고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으며 재판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한편 신정환은 2010년 8월 필리핀 세부 워터프런트 호텔 카지노에서 억대 바카라 도박을 한 후 네팔 등 해외에서 체류를 해왔다. 146일간 해외에서 도피 행각을 벌인 신정환은 지난 1월19일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했고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에서 1박2일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받은 뒤 20일 오후 풀려나 귀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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