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어요리 먹은 50대 숨진 채 발견

복어조리기능사 자격증이 없는 횟집 주인이 요리한 복어요리를 먹은 50대가 숨진 채 발견됐다.

9일 오전 5시 40분께 부산 서구 암남동 모 오피스텔에서 김 모(53) 씨가 숨져 있는 것을 김 씨의 후배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김 씨는 8일 오후 9시 30분께 서구 암남동 이 모(59) 씨가 운영하는 횟집에서 송 씨와 박 모(52) 씨 등 일행 2명과 함께 복어를 먹고 귀가한 후 연락이 닿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박 씨도 근육마비 증세를 보여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회복 중이다.

경찰은 부검을 통해 김 씨의 정확한 사망원인을 밝히는 한편, 이 씨가 복어조리기능사 자격증이 없는 데도 복어를 취급한 것으로 드러나 입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성화선 기자